신생아 건강상태 측정법 중 대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변비
변을 볼 때 힘들어하거나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변비라고 하지는 않는다. 변을 오랫동안 못 보거나
딱딱한 변을 보는 것이 변비이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1주 이상 변을 못 보아도 변비로 보지 않는다.
아기가 자주 칭얼거리고 변을 못 보면 부드러운 장 마사지를 해 주거나 힘을 줄 때 다리를 들어올려
힘주는 것을 도와준다.
2. 몽우리가 섞인 변
아기변에 순두부처럼 흰 몽우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대개 분유의 유지방이 응고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흔히 할머니들이 생똥 또는 산똥이라고 부르는데 흰 몽우리가 있다고 막연히 소화불량이라고
판단하면 안된다. 이 때도 다른 이상이 없고 잘 먹고 잘 논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장염에 걸리거나 장운동이 나빠져 장운동이 빨라지면서 분유가 장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흡수가
않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이 때 장약을 남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녹변
녹변을 보는 아기는 변에 담즙의 양이 많이 포함되는 것이다. 아기가 섭취한 음식은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에서 녹색을 띄다가 소장과 대장을 거치면서 색이 옅어져 노란색으로 변한다. 일부 음식에 의해
담즙 양이 증가하거나 엄마가 먹는 음식에 녹색 채소가 많을 경우에도 녹변을 본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정상으로 본다.
4. 흑변과 흰변
흑변의 경우 짜장색의 변을 보는데 상부 소화기관의 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하고 이 때 변을 본 기저귀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빈혈 치료를 위해
철분약을 먹을 경우에 이러한 변을 볼 수도 있으므로 확인해 보아야 한다.
변 전체가 흰색을 띠는 경우는 신생아에게 아주 드물게 발견되며 담도가 막힌 것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5. 설사
보통의 변보다 횟수가 증가하고 변에 물기가 많은 경우를 설사라 하는데 그 자체는 병이 아니라 증상이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유를 먹는 아기는 변을 더 자주보고 묽게 보는데
이를 설사라 보지는 않는다.